특파원 소식 30탄
오늘은 어제 save해둔 직구(인터넷 쇼핑)으로 살만한 물건입니다. 제목에 덧 붙이자면 “지극히 주관적인”이 붙어야 겠지만요..
먼저 Outdoor 용품들도 싸고 질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다만, 이것도 질 좋은 것을 찾기가 힘든데, 티엔마오에서 Decathlon이나 HH를 사시면 퀄리티도 보장된다고 생각됩니다. 유럽에서 사셨던 분들은 데카트론 다 아실텐데요(미국에도 있나요?), 아웃도어계의 이케아 같은 곳입니다. 의류는 안 사봐서 잘 모르겠고, 소품류와 킥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같은 것은 괜찮더군요. 가격은 무척 착합니다. 다만, 자전거 같은 건 무게 때문에 배송비는 많이 나오겠네요. 제 스쿠터는 데카트론에서 샀습니다. 그리고 김명기 법인장님은 야전 침대를 샀는데, 그 침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마루에 펴 놓고 TV보다 잠드시더군요.
킥보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Scooter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하더군요), 애들 키우시는 분들은 Micro Scooter 아실겁니다. 제 아들도 가지고 있구요. 그런데 이 Micro Scooter의 1/4 가격에 정말, 매우, 아주 비슷하게 생긴 21st Scooter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제 아들에게 2번째 스쿠터로 이걸 사줬는데, 바퀴가 굴러가면 불도 들어오고 해서인지, 아들은 이걸 더 좋아합니다. 애들꺼라서 안정성에 대해 불안감이 있었는데, 주변에 한국 분들이 사용하고는 안정성에 대해 안심하시는 걸 보고, 저도 사게 되었죠.
위에 김명기 법인장님과 공건영 부장은 공통적으로 안경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렌즈는 솔직히 신뢰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안경테는 대박입니다. 짝퉁도 많고, 짝퉁이 아닌데 특이한 테도 많습니다. 짝퉁테 가격은 100~150위안 정도. 한국돈으로 1.8만원 ~ 2.7만원대입니다. 안경테 짝퉁은 진짜와 같은 소재를 쓰는 것도 많습니다. 린드버그의 짝퉁 안경테는 정말 종이장 올려 놓은 것처럼 가볍고, 탐포드, 태그호이어, 포르쉐디자인 등의 테도 다리가 마구 휘는 진짜와 동일한 재질을 썼다고 하네요. 짝퉁 쓰기 챙피하다하시는 분들은 짝퉁이 아닌 개성있는 안경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이나 컴퓨터 주변기기들도 괜찮습니다. 휴대폰 주변 기기중에서 그 유명한 샤오미의 외장 배터리나 이어폰 말고도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 것들은 가격대비 너무나 훌륭하다고합니다(저는 안 써 봤습니다). 휴대폰 케이스도 정품, 짝퉁 다 쌉니다. 물론 명품 브랜드의 휴대폰 케이스는 더 비싼데, 그냥 휴대폰 케이스 브랜드들의 케이스는 훨씬 쌉니다. 제가 쓰는 V10의 케이스가 한국 브랜드인데, 중국산이죠. 가격은 1/3입니다. 특히 LG 휴대폰의 케이스는 더 쌉니다. 왜일까요?? LG 휴대폰이 안 팔리니까, 케이스도 안 팔려서 입니다. 흑…
컴퓨터 주변기기들도 싼데, 이건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Microsoft꺼는 더 비쌉니다. Logitech은 더 싼 것 같습니다. Lenovo같은 중국 브랜드는 당연히 더 싸구요. 다만, 주변기기의 가격 자체가 그리 비싸지 않고, 큰 차이는 아니기 때문에, 다른 것 직구하실 일 있으실 때 그때 같이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배송비만 나와요.
가전제품은 제품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중국 브랜드들의 가전 제품은 당연히 한국보다 싸죠. 그러나 九阳(지우양)의 죽기계(이유식 기계로도 쓰더군요)나 豆浆(또우장)기를 제외하고는 중국 브랜드의 가전 제품을 살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외에 외국 브랜드들은 대체로 비싼데, 역시 11월 11일 같이 세일을 엄청하는 날은 훨씬 더 쌉니다. 그리고 세일을 안 하더라도 Delonghi와 Kenwood, Philips는 한국보다 더 싼 제품도 있습니다. 나머지는 중국이 더 비싸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휴대폰을 직구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아이폰과 삼성 휴대폰은 중국이 더 비쌉니다. 중국 브랜드는 당연히 중국이 더 싸구요, 이외에 Nexus 같은 거나 대만 브랜드, 미국 브랜드 휴대폰은 중국이 더 싼 경우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른이들을 위한 장난감, 드론은 중국 브랜드가 성능, 가격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고 하시네요. 또한 제 장난감인 카메라 주변기기도 중국 브랜드 것들이 성능과 가격 모두 만족시킵니다. Canon이나 Nikon, Sony꺼는 중국이 더 비싼데, 어차피 카메라와 렌즈, 외장 플래쉬를 제외한 주변기기는 해당 브랜드들보다는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들꺼 쓰니까 상관없습니다. 다만, 맨프로토와 같이 외국 브랜드라 수입하는 건 더 비쌉니다.
오늘의 중국어는 우리 팀 미모의 박모씨가 자주 쓰는 ‘어머!’입니다. 天啊!(티엔아!)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하늘이시여’ 정도 되겠네요. 놀랐을 때, 답답할때 등등 두루두루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