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소식 53탄
잘 들 쉬셨습니까.
워크샵 테마가 우리 올림픽이었으니, 중국의 스포츠 스타들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예전에 중국의 스포츠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적이 있죠.
1. 야오밍
중국 선수 중 NBA 최초로(아마도) 진출한 선수죠. 너무나 유명한 선수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2.29m의 장신 센터로 휴스턴 로켓츠에서 뛰던 선수입니다. 농구가 인기 스포츠인 중국에서 NBA 붐을 일으킨 선수입니다. 야오밍 이후에 여러 선수들이 NBA 진출하게 되죠. 최근에도 광고에 심심치않게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박지성급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사진 중 오른쪽 아님)
2. 리나
중국 여자 테니스계의 신이라고 할 수 있는 리나는 테니스선수로는 환갑격인 30대에 들어서 기량이 만개한 스타일입니다.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2011년 프랑스 오픈 단식 우승을 하면서 스타덤에 오릅니다. 여담으로 중국에 가자마자 제가 모 광고주에 리나 스폰서쉽 제안했는데, 그때 50만불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오픈 우승하더니 200만불로 뛰더군요. 그러고는 삼성이 낚아채갔습니다. 이후에 2014년에도 호주 오픈도 우승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하고는 은퇴합니다. 미녀는 아니지만, 거침없이 말하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행동하는 매력으로 인기가 높구요, 영어도 아주 아주 잘합니다. 자신의 코치와 결혼했고, 지금은 음식 사업 등에 관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3. 린단
배드민턴 세계 최강 린단입니다. 슈퍼단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며,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도 불립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월드 챔피언쉽에서 3년 연속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은 휩쓸고 다닙니다. 법인에 있을 때, 우리 팀에 중국인 ‘왕샤’ 차장이라고 있었는데, 그녀의 이상형이라고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하네요. 위 사진은 살짝 웃고 있지만, 인상 팍쓰고 카리스마 쩌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요넥스의 모델이기도 했고, 중국 스포츠 브랜드 모델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4. 두웨이
스코틀랜드 ‘Celtic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선수입니다. 중국 리그에서 뛰며, 중국 국대를 하던 두웨이는 2011년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적 기자회견에서 “박지성, 이영표는 히딩크 없었으면 유럽 진출도 못했다”, “카카도 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지성은 유니폼 팔러 갔지만 난 아니다” 등등의 망언을 하고, 그걸 스스로 증명합니다. 그의 활약을 간략히 소개드리면,
1. 출전 경기 : 1경기
2. 출전 시간 : 45분
3. 데뷔전 = 고별전
4. 입단 15일만에 팀에서 방출
5. 45분간 2골에 기여. 단 2골 먹는데 기여
6. 1골은 팀킬로, 자기팀 수비수를 넘어뜨려 상대 공격수에게 1:1 기회를 줌. 나머지 한골은 페널티킥 줌
7. 카카는 그 시기에 부상으로 신음신음함
그래서, 이 선수 이후로 중국인들이 박지성을 욕할 수가 없게 만들어 청정 인터넷, 클린 인터넷을 구현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5. 쑨양
박태환의 라이벌로 잘 알려진 인물이죠. 박태환은 중장거리, 쑨양은 단거리에서 더 두각을 나타냅니다. 나이도 어려서 이제 겨우 25살.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제패하면서 승승장구 했지만, 결국 약빨로 드러나면서, 모든게 물거품이 된 인물입니다. 치료 목적으로 먹었다고 했지만, 징계를 받았고, 그 이후로 인기가 뚝 떨어집니다. 약빨이 밝혀지기 전에는 대단한 인기였었습니다.
야오밍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여러분들이 모를 선수들로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많네요. 다른 선수들 모아서 다시 한 번 해야겠어요.
오늘의 중국어는 “엄청 피곤해”입니다. 워크샵때 달리셔서 다들 피곤하시죠? “나 엄청 피곤해”라는 표현은 我很累(워헌레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