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소식 61탄
주간 특파원 소식입니다.
오늘은 그냥 음악 감상의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중국의 가수에 대해 소개하려했는데, 정말이지 가수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있던 5년 동안 가장 힛트했던 노래 2곡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지요.
1. 我的歌声里(워더거셩리, 내노래안에 있어) - 曲婉婷(취완팅)
83년생 여가수 취완팅의 대표곡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가장 많이 들은 노래로 2번째가 아닐까 싶네요. 1번째는 아래에 소개할게요. 노래의 뜻은 ‘내 노래안에 너 있다’ 이런 뜻입니다. 이 노래는 원곡인 취완팅의 노래로도 떴지만, 중국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Voice of China(中国好声音, 쭝궈하오셩인)에서 남자 출연자가 불러서 그 버전도 인기가 있습니다. 제가 듣기엔 원곡이 더 깔끔하고 노래의 맛을 더 잘 살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또한 드라마 ‘在线爱’(짜이시엔아이, 온라인사랑?)의 주제곡으로도 쓰여서 인기가 있습니다. 한동안은 어딜 가나 이 노래가 나왔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노래는 첨부해 두었으니, 직접 들어보시길..
뮤비가 보고 싶으시면 https://www.youtube.com/watch?v=w0dMz8RBG7g
2. 小苹果(샤오핑궈, 작은 사과) - 筷子兄弟(콰이즈 숑디)
중국에 5년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노래입니다. 제 아들도 부를 줄 아는 노래이고, 중국의 싸이라 불리는 筷子兄弟(콰이즈 숑디, 젓가락 형제)의 노래입니다. 요우쿠 조회수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넘니 마니 했었고, 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종의 Hook 송인데, 이 노래 히트후에 말이 많았습니다. 싸이 따라한 것 아니냐, 챙피하다는 입장과 싸이 노래 표절도 아닌데 왜 난리냐는 입장이 팽팽하기도 했습니다. 뮤비를 보시면 한국의 성형외과에 대한 풍자, 아담과 이브, 인어공주, 한국전쟁을 배경으로한 한국의 연인 이야기 등 장르로 치면 홀리스틱한클래식권선징악블랙코미디로맨스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왕따 이지매의 아이콘 티아라가 리메이트해서 불렀습니다. 처음 들으면 굉장히 유치한데, 들으면 들을수록 더 유치합니다. 하지만 100번쯤 듣다보면 어느새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놀라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이미 오렌지 캬라멜 때 겪어보신 것일테니까요. MP3 파일이 있었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요. 찾으면 보내드리지요.
뮤비는 https://www.youtube.com/watch?v=GxZYe8Sn1tg
오늘의 중국어는 Kiss me baby입니다. 给我一个吻(게이워이거원)이며, 직역하면 ‘입술 하나 주세요’ 입니다. 중국가셔서 유용하게 써 먹으시다가는 성추행범으로 추당하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동명의 중국 Jazz 노래 파일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