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특파원 소식

특파원 소식 67탄

봄날의 숲 2017. 2. 1. 15:13

월간 특파원 소식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특파원 소식이 되겠네요.

 

오늘은 2016년을 마무리하며, 중국의 규모를 실감나게하는 몇가지 자료를 소개할까합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2016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 발췌해서 알려드릴께요.

 

올해 우리나라 특히 경남지방을 강타했던 지진 때문에, 일본이 제 역할을 못하는게 아니냐 또는 하느님이 일본을 친다는 걸 삑사리 낸거 아니냐… 말이 많았죠. 중국도 가끔씩 대 지진을 겪는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라입니다. 일본과 중국사이에 껴 있는데, 우리나라는 큰 지진이 안나다니… 다시 한 번 단군 할아버지의 위치 선정에 감사. 중국에 역사상으로 유명한 지진은 쓰촨 대지진, 당샨 대지진 등이 있죠. 올해도 어김없이 지진이 나고 있습니다. 올해만 5급 이상의 지진이 33차례 났다고 합니다. 그중 18개는 중국 본토에서, 15개는 대만에서 났다고 합니다. 대만을 노후 생활의 안식처로 생각했던 저로서는 맨붕입니다. 아무튼 이 지진들도 인해 2명이 사망, 101명이 부상했고, 경제적 손실은 약 66억위안 정도라고 합니다.

 

중국이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택배회사들이 그야말로 노다지를 캐고 있습니다. Shunfeng이라는 택배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택배회사라죠. 한국에서는 SF Express라고 보실 수 있을겁니다. 아무튼 올해 택배 발송 건수가 300억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전년대비 약 100억개 늘었다고 하는데, 이걸 1인당으로 계산해도 1인당 23개 정도라고 합니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春节,춘지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음력 설이죠. 과거에는 춘절에는 고향을 찾아간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 점점 춘절을 이용해서 가족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업계는 2017년 춘절 기간에 해외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6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 + 인천 + 대구 정도하면 600만 되나요? 아무튼 그 정도가 빠져나간답니다. 태국, 일본, 한국, 미국, 싱가폴, 베트남의 순서로 높은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네요. 또한 춘절 기간에 철도 이용 승객은 약 3.56억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하하하하

 

중국도 앞으로 노령화 사회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어, 중국 정부는 발빠르게 1자녀 정책을 폐지한 바 있습니다. 노동 인구로만 보면, 2015 10억명에서 2030년에는 9.6억명, 2050년에는 8.3억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2030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약 2.8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20%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얼마전 중국의 스모그가 극심하다는 기사가 났었는데, 베이징 시를 비롯한 정부에서 그리 노력을 하는데도 잘 안되나 봅니다. 이 문제가 심각해진 이후 2013년부터 총 1,341곳의 제조 공장을 베이징에서 쫓아냈는데, 올해도 335곳을 쫓아냈다고 하죠. 그리고 신규 공장 설립도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세운 중국의 합작법인이 ‘베이징시엔따이’(北京现代)인데요, 여기가 설비를 늘리려고 베이징에 공장을 짓고 싶어 했습니다. 기존 설비들이 다 베이징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중국 정부의 답은 No. 결국 총칭(重庆)에 짓는다고 들었습니다. 현대차도 원래 도덕적인 기업이 아니니, 별 짓 다 했을거고, 베이징 자동차도 정부와 연결된 회사인데, 결국 그 어려운 걸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미세먼지에 민감합니다.

 

오늘의 중국어는 신년인사입니다. 新年快乐(씬니엔콰이러)라고 합니다. 우리 식으로 읽으면 신년쾌락입니다. ‘쾌락’이라고 이상한 생각하기 없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