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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특파원 소식

특파원 소식 26탄

특특특파원 소식.

오늘은 외근 다녀오다가 마포 경찰서를 지나 왔으므로, ‘중국에서 경찰서 간 이야기’입니다.

 

중국에서는 경찰이라는 단어인 警察(징차)보다는 公安(꽁안)이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북경시 경찰국도 北京市 公安局(베이징스 꽁안쥐)라고 표기하구요. 징차(경찰)이라는 단어도 쓰긴 씁니다. 경찰차에 보면 징차라고 표기되어 있거든요.

 

외국인으로 살면서 꽁안에 일이 가끔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모두 24시간 이내에 住宿登记(주수떵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게 뭐냐하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를 해당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주숙등기표를 받으라는 말입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임시주숙등기표를 발급 받게 되어 있고, 비자를 갱신하거나 , 필요한 서류입니다. 그리고 이를 안할 시에는 하루에 500위안( 9만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합니다.

 

중국에 보신 분들은 의문점이 드실 있습니다. ? 여행갔을 때는 했는데, 여행객은 안해도 되나? 질문에 정답은해야합니다입니다. 다만, 여행을 가시면 호텔에 묶으시죠? 호텔에서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가서 이걸 필요는 없는 것이죠.

 

아무튼, 이걸 처음 하기 위해 경찰서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부동산 직원이 서류 작성 통역 같이 갔었고, 와이프와 제가 갔었죠. 제가 살던 동네 파출소는 将台路(지앙타이루) 파출소 였는데, 동네가 외진 지역에 있고, 주변에 아무 것도 없고, 아파트 채만 있는 황량한 곳입니다. 게다가 공화국의 경찰서라 잔뜩 긴장하고 갔었죠. 물어보는 말에 어리버리하면, 여권을 뺏고 때릴 몰라.” “아니야, 설마 때리진 않겠지?” “때리지 않더라도, 이거 해줄지도 몰라” “ 안된다고 하면서 뒷돈을 요구하려나?등등의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 갔습니다. 경찰들이라 그런지 표정도 딱딱합니다. 다행이도 그나마 부드러운 인상의 여자분이었는데, 중국에 살려고 하냐? 묻더군요. 취업해서, 직장에 다니기 위해 왔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고는 만약에 중국에 취업하려고 하냐?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고민했지요. 중국의 광고업 발전을 위해, 선진 광고 기법을 도입하고……”이렇게 말할까.. 아니면아냐, 이러면 중국 무시한다고 혼낼지 몰라. 거꾸로 중국의 앞선 문화와 광고를 습득하여…” 이런 잡생각을 하던 , 이제 가라고 하더군요. 역시나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무튼 중국에서의 경찰서 경험은 5분만에 끝났습니다. 아무 일도 없이이후에, 비자가 갱신될때마다 주숙등기도 갱신하기 위해 갔었고, 와이프가 장기간 한국에 갔다 왔을 , 하러 갔지만,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라 그런지, 아무 감흥없이 일을 처리해 줍니다.

 

주숙 등기외에 경찰서에 , 운전면허 시험 때문입니다. 저는 살면서 시험과 제도 변경의 희생양이 적이 있습니다. 91 12월에 치러진 대입학력고사에서는 갑자기 국가 정책이쉽게 내라라는 걸로 바뀐 것도 모자라, 후기 시험때는 최초의 시험지 유출 사건 때문에, 시험 일자가 미뤄지기도 했었죠. 그리고 재수하려고 하니 교과서가 바뀐답니다. 구석기 시대를 50만년전이라고 배웠는데, 이제는 70만년 전이라고 합니다. 국사도 바뀌고, 국어도, 수학도 바뀌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학력고사가 폐지되고수능이라는 생긴답니다. 무조건 햐향 안전 지원하라고 합니다. 학력고사 시절에는 1곳만 지원할 있고, 떨어지면 무조건 재수하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중국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을 보려고 했더니, 달부터 도로 교통법이 대폭 바뀌었답니다. 시험 제도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외국인 중국에서 인정하는 국가의 운전면허 소지자는 필기 시험만 보면 됩니다. 한국도 그중 하나라, 필기 시험만 보면 되고, 자국어로 시험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시중에 한국어로 운전면허 시험 문제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 교통법이 대폭 바뀌는 바람에 한국어로 시험 문제집이 없답니다. 중국어로 책은 있다고 합니다. 일단 맨땅에 헤딩으로 시험을 없어, 중국어 책을 샀습니다. 한가지. 70 이상이면 면허를 주던게, 90 이상으로 바뀌었답니다.

 

일단 접수하러, 경찰서에 갔습니다. 거기는 운전 면허 관련된 업무가 위주라, 경찰들도 친절한 편입니다. 친절하기 보다는 그냥 건조하게 대합니다. 만약 범죄를 저질러서 잡혀가면 경찰들이 무지하게 때린다고 하네요. 아직 그런 인권은 약한 나라입니다. 암튼 접수를 하고, 2 후에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가기 전에 주변 사람들이 다들 마디씩 합니다이번에 법도 무지 바뀌었는데, 그냥 편히 보고 떨어지고 ” “다음 번에 나랑 같이 그냥등등하지만, 저는 96점이라는 믿기 힘든 높은 점수로 1등으로 합격했습니다. 컴퓨터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보자마자 점수가 뜹니다. 공안들이 와서你合格了(니허거러, 합격이야)라고 합니다. 당당히 빠져나가는 저를 보면서 부러워하던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외국인들의 부러운 . 잊을 수가 없네요.

 

또한 회사로 돌아와서도 단연 화제였습니다. 1번에 붙은 사람도 없었거니와, 한국어 교재도 없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합격했으니, 당연하겠죠. (참고로 저와 같이 있었던 모부장님은 3번에, 모상무님은 2번만에 합격하셨고, 다른 한국 분들도 평균 2 또는 3번에 합격하십니다.) 또한 비공식적으로 96점은 LG그룹 계열사 통틀어 최고 점수 였으니, 합격과 고득점의 비결을 묻는 질문도 쇄도합니다 저는교과서를 중심으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고, 수업 시간에 충실한 것이 비결이다라고 답했죠. 그리고 1~2 , 면허증을 받으러 경찰서에 갔다 왔습니다.

 

글의 첫문장에서경찰서에 이야기라고 하니까, 무슨 사고를 쳤거나, 구설수에 휘말렸을 것으로 기대 많이 하시고 읽으셨을텐데,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주재원분들이수도승처럼 사시기 때문에, 경찰에 체포되어 일은 없습니다. 지금 법인장님은 집에 도둑이 들어서 다녀오신 적은 있지만, 저는 그런 일도 없었구요.

 

오늘의 중국어는문제 없어요?입니다. 뭔가 일이 안되고 있는 같거나 물어보는 말이죠. 没问题吗?(메이원티마?)라고 합니다. 메이는 없다라는 뜻이고, 원티는 문제라는 뜻입니다. ~? 의문형이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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